사사편찬의 유형

  • 사사편찬 목적의 변화

  • 과거의 사사는 두꺼운 볼륨과 딱딱한 문장, 답답한 편집 디자인 등 잘 읽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 그러나 최근 사사는 다양해진 기업 환경과 기업이 목표로 하는 다양한 목적에 맞게 새롭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 1980년대 후반 – 사내 문화 정착, 노사 간 신뢰 회복, 기업사 발전정리, 창업자 업적 강조
  • 1990년대 후반 – 경영목표 달성 부각, 구성원 간 소통 및 홍보 추구시작
  • 2000년대 이후 – ​학습서로서의 기능성 강조, 대내외 홍보력 강화, 외형적 다양성 추구​
  • 2010년대 이후 – 임직원 참여형 사사, 멀티미디어 및 사이버 역사관 등 홈페이지형 사사, 웹진 등 모바일과 태블릿 등 여러 가지 디바이스를 활용한 사사

사사는 외형상으로는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크고 두꺼운 대형 사사, 일반 단행본 타입의 사사, 잡지 형태의 다이제스트형이 있다.

일본에서는 은행이 처음 사사를 발행했다. 은행의 내부 경영자료와 은행 업무의 지침이 되는 경제지표, 국가의 재무제표 등을 망라하다 보니 크고 두꺼워졌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국내 사사도 크고 두꺼운 사사로 출발했다. 아직까지 형식과 체면을 생각하여 크고 두꺼운 형을 가장 선호한다.

반면에 서구의 사사는 매우 실용적이다. 책의 크기와 볼륨을 줄이는 대신 가벼운 문체와 다양한 편집으로 시선을 끈다. 내용은 물론 디자인도 실용적인 일반 단행본 타입이나 다이제스트형의 사사가 많다.

어떤 타입의 사사가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실용을 강조하면 역시 일반 단행본 타입이다.

잡지 형태의 다이제스트형 사사는 급한 행사를 준비하거나, 시간상으로 여유가 없거나, 또는 좀 더 특별한 사사를 원할 때 유용하다. 많은 내용을 담지는 못하지만, 사진과 글을 적절히 배치하면 개성이 톡톡 튀는 사사를 만들 수 있다. 사사는 무조건 크고 두꺼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와! 이런 사사를 만드는 회사라면!” 사사가 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

패션업체, 디자인업체, 광고업체 등은 사진에 더 많은 비중을 둔 사사를 만들 수도 있다. 화보 사사 외에 영화로 만든 사사, 비디오로 만든 사사, CD로 만든 사사 등 다양한 형태의 사사를 시도할 수 있다.

<출처: 유귀훈의 사사 키워드 가이드>